나의 오늘

볼썽사나운 센티멘탈리즘

iamsera 2018. 6. 4. 20:31


1


<중경삼림>을 다시 봤다. 약 10년 만에. 그래서인지 다르게 다가오는 이야기.

스텝프린팅 기법 같은 기술적인 면은 둘째 치고, 이제 내 나이가 극 중 금성무의 나이보다 많아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정말 시간 빠르구나.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은, 솔직한 말을 가감없이 내뱉는 금성무의 성격이 부럽다는 점과 사물과 이야기하는 양조위와 춤추는 왕페이는 귀엽다는 점.




2

오늘은 울적해서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이라고 오만육천번 생각했다.

볼썽사나운 센티멘탈리즘. 싫다. (っ˘̩╭╮˘̩)っ




3

타인에 대한 기대도,

나 자신에 대한 기대도 없어서,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해졌다.

이런 날 견뎌냈겠지. 하고.

미안.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