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2

11월 26일: LOVING PERSON. 💞

2018-11-17동명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를 이틀에 걸쳐서 봤어요. 모리카와 아오이와 시로타 유의 화보집 정도가 되겠습니다. 😔 친구랑 영화 보고 저녁 먹으러 갔어요. 이런 분위기의 가게였습니다. BURN YOUR ROSE. 조명이 너무너무 탐났어요. 처음처럼이랑 같이. 소주는 일 년에 한두 번 먹는 것 같네요. 흔들흔들, 집으로 갑니다. 2018-11-18행복과 성취를 나눌 수 있는 친구. 저녁에는 카페. 주전부리맨. 2018-11-19도서관에 갔는데 월요일은 쉰다는 걸 깜빡했어요. 어쩔 수 없이 앞 벤치에서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 오는 길에 햇빛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 허수경 시인의 사십구재에 가려고 저장해놓고 당일 아침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참석하지 못했어요. 마음만 보냈습..

나의 오늘 2018.11.27

돌이킬 수 없었다 - 허수경

돌이킬 수 없었다 - 허수경 언젠가돌이킬 수 없는 일이 있었다치욕스럽다, 할 것 까지는 아니었으나쉽게 잊힐 일도 아니었다 흐느끼면서혼자 떠나 버린 나의 가방은돌아오지 않았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었는데머리칼은 젖어서감기가 든 영혼은 자주 콜록거렸다 누런 아이를 손마디에 달고 흔들거리던 은행나무가 물었다, 나, 때문인가요?첼로의 아픈 손가락을 쓸어주던 바람이 물었다, 나, 때문인가요?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의상을 갈아입던 중년 가수가 물었다, 나, 때문인가요? 누구 때문도 아니었다말 못 할 일이었으므로고개를 흔들며 그들을 보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터미널로 나가돌아오지 않는 가방을 기다렸다 술냄새가 나는 오래된 날씨를 누군가매일매일 택배로 보내왔다 마침내 터미널에서불가능과 비슷한 온도를 가진우동 국물을 넘겼다 ..

inspiration 201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