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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 Moonmoon - 앙고라 Angora

iamsera 2017. 6. 8. 12:04




아무말도 하지마

나 듣질 못하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어차피 슬픈건 나니까


토닥이지마

또 속지 않을거야

자존심을 긁지마

가렵지도 않으니까


난 눈을 흘기고 

너를 깨물고 손을 할퀴어서

너의 약을 올릴거야 그럴거야

난 너의 입술과 머리카락

니가 아끼는 구둘 먹어버릴거야 

그럴거야


나비라고 하지마

난 날지 못하니까

혼자두지마

뚜뚜 뚜루뚜루


난니가 아프게 맘이 낯설게

눈이 빨갛게 너무 앙상해질거야 

그럴거야

난 몸을 숨기고 맘이 멍들고 

많이 울어서 너의 맘을 졸일거야


그댈 잃어버리고 

하루종일 헤매다 내 발바닥이

다 까맣네요

많이 보고싶은데 

방이 너무 검은데 도착하면

꼭 안아줘요


난 눈을 흘기고 

너를 깨물고 손을 할퀴어서

너의 약을 올릴거야 그럴거야

난 너의 입술과 머리카락

니가 아끼는 구둘 먹어버릴거야 

그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