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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와 마루 (With late Autumn) / 착한남자 OST

iamsera 2017. 5. 10. 12:11



은기: 즐거웠어요, 그동안.

마루: 뭘 얼마나 했다고 즐거워... 만나자는 말 하고 열 두시간도 안 지난거 알아요?

은기: 열두시간도 안 지났지만 열 두달쯤은 만난 것처럼... 그 쪽한테 푹 빠졌어요, 내가. 쪽팔리고 자존심 상하지만...


마루: 사랑을 위해서 왕좌를 버릴 생각은 없어요?


마루: 이별의 악수예요?

은기: 잘 가요, 잘 지내구. 

마루: 어차피 당하는 황당한 이별... 악수말고 키스합시다. 굿바이키스. 여긴 장소가 좀 그렇구... 맘에 드는 장소 있으면 연락줘요. 바로 나갈게. 백 년만에 맘에 드는 여자 만난거 같은데 키스 한번 못해보고 헤어지는 거 너무 가엽잖아요. ​근사하게 이별 키스하고 그리고 쿨하게 헤어집시다.​


마루: 잘 지내요. 다시 만날 때까지. 빨리 만나면 좋구 늦게 만나면, 그만큼 이별이 늦어지는거니까 더 좋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