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2018년 01월 01일 호타루의 빛

iamsera 2018. 1.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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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지나간 해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죠. 당신은 떡국을 드셨나요. 저는 느즈막히 일어나 평소처럼 눈을 꿈뻑이다 멍하니 일어나 앉았습니다. 기지개는 켜고 싶지 않았어요. 찌뿌둥한 상태로 오래 있고 싶었거든요. 눅눅하지만 노곤한 그 기분, 당신도 아실까요. 전기장판은 여직 따뜻합니다. 폰에는 알림이 많이 떠있지만 모두 쓸모없는 것입니다. 제겐 그래요. 믹스커피를 탔습니다. 블랙커피를 마시다가 요즘은 이 믹스커피를 하루에 한잔 정도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합니다. 추운 겨울에 당신은 감기나 걸리지 않았나 모르겠어요. 커튼 사이로 본 바깥은 밝습니다. 하지만 난 조금은 어둑한 방에서 다시 침대 위에서 아까 탄 커피를 홀짝입니다. 당신 생각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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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화카페 놀숲에 가서 난바 아츠코의 <네 곁의 나>를 본 것을 계기로

미키모토 린의 <오늘의 키라군>를 찾아보고 오바타 유키의 <우리들이 있었다>까지 다시 보았다.

그리고 오늘 올레tv에서 무료영화 한편 볼까 했는데 보려고 했던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가 무료길래 냉큼 틀었다.

보는 내내 왜 내 모습이 여기에. 이 드라마가 2007년 방영작이라니, 10년이 되었다니. 근데 아야세 하루카 너무 예뻐. ♡



시청률도 엄청 나왔던 모양.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약간 오글거리면서 재밌다. 어서 후딱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