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가
최승자
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물 내리던 그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출처: 최승자, 기억의 집, 문학과지성시인선78, 1989
- 기억의 집 (문학과지성시인선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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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자(시인) 저 | 문학과지성사 | 1989.05.01
별점
6 | 네티즌리뷰 32건 |
8,000원 → 7,200원(-10%)- 소개 초기시에서,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통해 타자를 향한 열린 세계를 갈망하던 시인은 이 시집에서 그 열린 정신이 열린 마음과 열린 몸으로 변모하는 과정의 고통스러움과 눈물겨움을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상상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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