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국내

김동률 Kim Dong Ryule - 오래된 노래

iamsera 2015. 7. 14. 16:14




우연히 찾아낸 낡은 Tape 속에 노랠 들었어

서투른 Piano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짓던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나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


니 맘이 어땠을까

Radio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워-


오래된 Tape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