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걱정없어보여
태평해보여
편안해보여
:)
2
3
2017년도 가네.
2018년이구나, 이제.
당분간은 연도 쓸 때마다 끝자리를 틀리는 일이 잦겠지.
그렇지만 여전히 변하는 건 없을 거야.
추운 겨울일 거고, 남색 떡볶이 코트를 입을 거고, 주머니엔 핫팩을 넣을 거고,
나는 사람들을 피할 거고, 잊을 거야. 다 잊을 거야.
정말 다 잊을 거야.
4
어젠 방 불을 끄고 침대로 오다가 침대 나무틀에 정강이를 부딪혔다.
딱 소리가 났고 뼈에 이상이 있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팠다.
악 소리도 못 내고 다리를 붙잡고 침대에서 구르기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보니 멍도 들고 부어있더란···.
오늘 걸을 때마다 아팠다. 나도 바보 같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