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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 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iamsera 2015. 8. 10. 14:39


아들러 심리학 / 개인 심리학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20세기 초엽에 창설한, 전례 없는 새로운 심리학.



원인론과 결정론 : 과거가 현재를 규정한다. 원인이 결과를 지배한다.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전부 과거 사건에 의해 결정되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ex) 불안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

목적론 : 과거읜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본다. ex)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내는 것

→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원인론의 전형인 트라우마 이론.

일반적인 카운슬러나 정신과 의사는 그저 "당신이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은 과거의 그 일에 원인이 있다"라고 지적할 뿐이다. 나아가 "그러니 당신에게는 잘못이 없다"라고 위로하는 걸로 그친다.

→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걱-즉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 '경험 그 자체'가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한다.



허무주의(nihilism) : 인간은 감정에 저항할 수 없는 존재다.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에도 지배받지 않는다. 따라서 아들러 심리학은 허무주의와 대치되는 사상이자 철학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무엇이 주어졌는가에 집착한다고 해서 현실이 변하진 않는다.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역설(Socratic paradox) : 누구 하나 악을 원하는 자는 없다.

→ 분명히 행위로서의 악은 숱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범죄자든지 순수하게 나쁜 짓을 하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모든 범죄자에게는 범행을 저지를 만한 내적인 '마땅한 이유'가 있다. 가령 그 이유가 금전이라면, 이것도 당사자에게는 '마땅한 이유'이자 '선의 수행'이다. 물론 도덕적인 의미에서의 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 의미에서의 선이지만 말이다.

→ 지금 불행한 것은 스스로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서 그런 것도, 불행한 상황에 처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불행한 상태'를 자신에게 '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할 '마땅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인간의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그런 성격이나 기질을 '생활양식(life style)'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 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이다. 좁게는 성격에서부터 넓게는 그 사람의 세계관이나 인생관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생을 사는 방식'이다. 기질이나 성격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

→ 만약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 결심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고 부자유스럽긴 해도, 지금의 생활양식에 익숙해져서 이대로 변하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이대로의 나'로 살아간다면 눈앞에 닥친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험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이런저런 불만이 있더라도 '이대로의 나'로 사는 편이 편하고, 안심된다.



용기의 심리학 :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

→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어떻게 하면 생활양식을 바꿀 수 있는가.

→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바로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만약 ~였더라면"이라고 하는 가능성 속에서 사는 동안에는 절대 변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변하지 않을 핑계로 "만약 ~처럼 될 수 있다면"이라고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 단순한 과제-해야 할 일-를 앞두고 '할 수 없는 이유'를 이리저리 찾는 게 더 고달픈 삶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