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슬픔의 깊이

iamsera 2015. 10. 31. 04:56




그 사람의 속으로 들어가 봤더니
나보다 더 까맣게 타버린 가슴이 있었다
눈물을 가득히 머금고 있었다
난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가만히 서 있었다
너의 슬픔이 내게로 밀려와 질식해 죽을 것만 같았다

난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날 조각조각 찢어 불을 지피고
그 불로 네 몸이 따뜻히 데워진다면 좋을텐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