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나를 버텨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말엔 삐뚜름해진 성격으로 트러블도 만들었다가
기대하지 않은 연락에 많이 누그러졌다. 사실 그 화는 내게 향해 있던 것이었기에.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 뼘도 자라지 못했단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불행이 길도 없이 달려올 때
우리는 서로의 눈을 가려주었지
_박준, 계절 산문
1년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나를 버텨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말엔 삐뚜름해진 성격으로 트러블도 만들었다가
기대하지 않은 연락에 많이 누그러졌다. 사실 그 화는 내게 향해 있던 것이었기에.
계절이 바뀌는 동안 한 뼘도 자라지 못했단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불행이 길도 없이 달려올 때
우리는 서로의 눈을 가려주었지
_박준, 계절 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