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의 'Because of you'를 들으며 끄적여본다.
'나'를 위해 헌신하며 사랑하던 '너'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는
애절한 보이스로 인해 그 의미가 농축되었다.
사랑이라는 의미를 깨닫는 건 언제나 네가 떠난 후다.
살아간다는 게 후회할 일들로 점철될 수 밖에 없는 거라지만,
괜한 오기와 자존심은 '나'를 더 깊이 묻어버린다.
지나고 나면 모두 잊혀질까. 전부를 다시 줄 수 있는 날이 올까.
아니면 난파된 배처럼 그대로 가라앉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