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오후 4시 25분

iamsera 2016. 4. 4. 16:35

귀에 꽂은 이어폰엔 어떤 노래도 흐르고 있지 않은데
어떤 소리가 이토록 구슬픈지
눈을 감으니 더욱 선명해진다

어제도 오늘도 긴 터널을 지나는 것만 같은 느낌에
마지못해 눈을 떴을 때는
부서진 호두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오후 4시 25분
서로가 알고 있는 것들로 유리를 깨버리고
마지막 손톱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