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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웹서핑을 하지만 끝마치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그렇게나 많은 정보들을 봤는데도 붙잡지 않으니 설렁설렁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아무쪼록 앞으로는 learning 카테고리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듯 싶다.
2
여행을 가상으로 다니고 있다. 바로 현지에 사는 이의 블로그를 엿보며 말이다.
과거 중학생 때는 캐나다에 가고 싶어 홈스테이 사이트를 밤새 찾아보았었다.
적절한 홈스테이 부모도 알아보고 (무슨 배짱이었는지) 엄마한테 보내달라고 말했지만
여자 혼자는 안 된다며 아빠 허락도 떨어지지 않았고 중요한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좌절됐었다.
대학생 때는 호주에 워킹을 가자며 친구와 유학원에까지 방문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만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겁이 많았던 것 같다.
또 대만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분위기에 푹 빠져 대만 워킹도 알아보고
실제로 가있는 이의 블로그를 보며 국립 타이완 대학이니 스란 야시장을 구글 지도로 찾아보곤 했다.
웃긴 사실은 나는 중국어를 1도 모른다. 심지어 학생 때는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다.
이 밖에도 영국, 일본, 홍콩 등 모두 실제로 가본 적 없이도 식생활품 가격이며 택시 이용팁 등 잡다한 지식만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가슴 깊이 언젠가 LA나 하와이에 살고 싶었다. 해가 쨍쨍한 날씨 좋은 곳들.
특히 하와이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한동안 하와이 관광청에 우편물도 신청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시계 확인하듯 자주 봤었다.
실제로 내가 나이가 들면 하와이에 가서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3
나도 Wall Art 하고 싶다. 금방 질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다.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잡지나 포스터를 붙여야 할 것 같다. 책은 오릴 수도 없고. 프린터가 있었으면.
마음 같아선 침구도 스트라이프로 바꾸고 싶고 책장도 새로운 책들로 가득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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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식당에 가면 탄산음료를 주문했다.
엄마가 콜라보다는 사이다가 이가 덜 썩는다고 해서 매번 사이다를 선택했다.
나도 사이다가 좋았고 별로 문제될 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콜라가 더 좋다.
물론 투명하고 청량한 사이다도 좋아한다.
그러나 내 마음 속 깊이 까맣고 시원한 콜라를 원하고 있다.
이제 나, 콜라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