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을 배울까.
각도나 조명 등 세세한 걸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
이 넓은 방 안에서 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 한다.
3
시간의 압박이란 것은 굉장하다.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불편함을 동반한다.
감정이건 신체이건.
4
애초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현실에서 이 말은 틀린 적이 없다.
5
두서 없는 말들을 흘리고 나면 아차 잘못 말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아쉬웠던 부분 또한 두고두고 떠오르게 된다.
글이 좋은 점은 실제 말로 했을 때와 달리 수정이 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주워 담을 기회가 있는 것이니 다행이라는 점이다.
마치 실수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하고 토닥토닥 달래주는 느낌이랄까.
6
거절이란 것은 당해도 당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매번 아프다. 그러나 나 역시 차가운 심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몰아세우고 돌아선 적이 있었다,
되새겨보니 나 되게 나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