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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거주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작가인 헬렌 코팍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담은 미니 사진집. 사고 싶었는데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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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참치회덮밥 먹었다.
바닥에 떨어진 녹차마루. 약간 물렁했었는지 휙 하니까 반동강이 뚝. 후딱 주워먹었다.
Biscoff & 홈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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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바닥.
바닥.
내가 -1 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당신은 나를 다그치며 1 에 도달하라고 말했다. 나는 가까스로 힘을 내어 마침내 1 에 닿았다. 그런데 당신은 방금 막 도착한 내게 능청스레 물었다. 곧장 3 으로 가는거 아니었어? 너무 멍청하단 듯이 나를 쳐다보며 조소를 흘렸다. 나는 다시 산산조각 나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엔 이전보다 더 깊숙하게 떨어졌고 다시 나아갈 힘도 부족한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아니, 정말로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영영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든다. 비꼬는 말이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내게만 나오는 거라면 진짜 내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 일부러 나를 벼랑 끝으로 밀면서 왜 안 떨어져 라고 소리치는데 눈치없는 내가 -아니면 모른 척하고 싶거나-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답답한 소리를 하며 발을 질질 끄는 모양새다. 그런 거라면 내가 달려가서 스스로 떨어지는 게 당신에게 후련한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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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말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