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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 주연의 <Mr. Hichi>를 봤다. 역시나 매력적인 배우.
<체인지 업>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이슨 베이트먼 주연의 코미디. 쏘쏘.
전설의 노나없을 드디어 봤다. 안톤 시거 웃는 게 진짜 무섭더라. 걸작.
<쇼생크 탈출>의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공포물, <미스트>.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결말이 처절한 영화.
콜린 퍼스, 엠마 스톤 주연의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답게 연한 노란 필터를 끼운 듯한 영상미가 압권.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필모를 훑으려고 우선 <세븐>. 최근에 재개봉을 했었다. 명작이 왜 명작이라 일컬어지는지 알게 된다.
역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 로자먼드 파이크의 무표정한 모습이 정말 섬뜩하게 느껴졌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윌블.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폴 다노의 열연이 돋보였다.
"MY ANGEL, FLUNG OUT OF SPACE."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소재가 아까웠던 영화.
다들 그랬겠지만 <레퀴엠> 보고 약 한 사발 한 기분이었다.
라스 본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 내면에서 소용돌이 치는 우울과 외면에서 부딪혀 오는 우울,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위의 영화들 말고도 극장에서 관람한 것들과 캡쳐하지 못한 것들도 있지만, 타이틀 캡쳐는 이 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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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집 앞에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었었다.
오후 4시쯤의 사과.
요즘 저녁에 와인을 종종 마시고 있다. 뱅쇼 먹고 싶다.
11월 25일. 중학교 친구들과 호텔방을 빌려서 생일파티를 가장한 먹기파티를 했다. ㅋㅋㅋㅋㅋㅋ 4명 중 나 포함 3명이 11월 말에 생일이어서 이 맘 때쯤엔 시끌벅적하다. 먹고 얘기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11월 27일. 고등학교 친구들과 스시, 최고.
이어서 온 카페. 조명이 예쁜 장소였다.
이대론 집에 가기 아쉽다며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기로. ㅋㅋㅋㅋ 역시 먹고 먹고 먹는다... 커리 치킨 집에 왔다.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사람도 적어서 좋았다. 특히 음악 선곡이 모두 락이어서 락스피릿 충만해진 시간이었다.
이건 혼영. 아마 작년부터 개봉한다고 했었던 영화인데 미뤄지다가 이제야 개봉한 듯했다. 개인적으로 심해 괴물이나 벼룩 같은 장치들 때문에 전공수업 때 배웠던 영미문학들이 많이 떠올랐던 작품. 서사의 이미지화가 굉장히 뛰어난 영화였다.
3
그렇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매년 생일이 오지만 기쁨보단 싱숭생숭함이 더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조금 이따가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다.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춥다.
이제 더 추워질텐데... 그래도 침대 위 전기장판이 있으니 다행이다.
아무쪼록 가족, 친구, 내 주변 사람들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한다.
아, 이제 진짜 준비해야지. 오늘은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