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t i m i n g .

iamsera 2018. 3. 13. 16:26


신기하지 않아요?

시기라는 게.

어느날은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침대 밖으로,

문 밖으로,

나서는 게 낯설어.

그러곤 어김없이 그날은 버리는 날인거야.


닫힌 방문 밖으로

시린 푸른 물이 끼얹어지고

그를 닮은 노래가 이어폰에서 들리는데도

내 몸의 온도를 지닌 따뜻한 눈물.


정답들을 알려주려는 아우성들이

호의란 가면을 쓰고 내게 날아드는데,

나보다 더한 고통을 가진 이들을

내게 일러주는데.


새삼···인거야.

어느새 이렇게 두더지같은 삶을 살고 말았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