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해를 맞아서 정리를 하고 있다.말 그대로 신변 정리. 우선 책장 정리를 했다. 집에 있는 책들이 거의 내 것이지만, 엄마가 젊었을 적 샀던 책 몇 권은 부엌 앞의 책꽂이에 모두 정리해두었다.내 방의 15칸짜리 하얀색 책꽂이는 꼼꼼히 정리했다. 좋아하는 민음사 책 몇 권만을 남기고, 버릴 책은 분리수거하고 쓸만한 것들은 두 차례에 걸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져가 팔았다.그리고 학교 다닐 적 모아두었던 문제집이나 시험지나 공책 모두 버렸다. 왜 이제껏 지니고 있었는지.Film 2.0이나 매거진M 같은 영화 잡지는 아직 안 버렸는데 어떻게 할지.책꽂이 네 칸이 남았다. 또 이건 좀 파격적인 결정이긴 한데 십여 년간 모은 영화 포스터를 모조리 버렸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홀가분.가지고 있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