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209

나의 세상.

1아무걱정없어보여 태평해보여 편안해보여 :) 2 32017년도 가네.2018년이구나, 이제.당분간은 연도 쓸 때마다 끝자리를 틀리는 일이 잦겠지.그렇지만 여전히 변하는 건 없을 거야.추운 겨울일 거고, 남색 떡볶이 코트를 입을 거고, 주머니엔 핫팩을 넣을 거고,나는 사람들을 피할 거고, 잊을 거야. 다 잊을 거야.정말 다 잊을 거야. 4어젠 방 불을 끄고 침대로 오다가 침대 나무틀에 정강이를 부딪혔다.딱 소리가 났고 뼈에 이상이 있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팠다.악 소리도 못 내고 다리를 붙잡고 침대에서 구르기만 했는데,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보니 멍도 들고 부어있더란···.오늘 걸을 때마다 아팠다. 나도 바보 같지, 참.

나의 오늘 2017.12.29

내가 널 사랑하게 해줘.

1이번 12월은 유난히 더뎠던 달이었다.젊은 사람 한명이 세상을 떠났고그 주엔 무슨 일을 했나 싶을 정도로 기억나는 게 없다.친구와 떠들던 카톡도 잠잠했고슬픈 기분으로 잠에 들었을 땐꿈엔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자주 나와나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2 2017년에도 어김없이 왓챠의 성적표가 도착했다.컬렉션 기록을 보니 총 130여편을 보았고그 중 2017년 개봉영화는 54편.그렇다고 책을 많이 본 것도 아니다.정말 반성한다···. 3Just let me love you.> 사랑해. 라는 말보다 내가 널 사랑하게 해줘. 라는 말. 4 나의 우주와 너의 우주가 만나는 곳.그 곳으로 데리러 갈게.

나의 오늘 2017.12.27

무뎌짐

날씨가 많이 춥다.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네. 자주 오는 카페에 왔고,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언제나처럼 사장님께 눈인사를 건네니돌아오는 웃음. 다시 일상이 되돌아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 2017년 12월 11일 12시에 쓴 글 티스토리에 통 오지 않았던 아니 오지 못했던 까닭은노트북 충전기가 고장나서이다.사야되는데 사야되는데 하면서도 미루고 미룬다.자금 부족인 탓도 있지만내 일상이 깨져버린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나의 오늘 2017.12.13

10월 27일: 두 달 간의 기록

2017-09-08 2017-09-11이전날 친구의 결혼식어서 오랜만에 구두 신고 발 다 까졌었다.버스정류장의 거미 2017-09-12우리는 모두 혼자야, 앙투안.카페에서 책읽기. 2017-09-13 2017-09-15이제 가을날씨.대하랑 칼국수. 2017-09-19햇빛 받고 있니?쌀국수. 매운맛 시켰더니 진짜 매웠다. 청양고추의 칼칼하고 알싸한 맛. 먹다가 엄마가 내꺼가 더 맛있다고 해서 주었다. 순한맛도 맛있었는데 매운맛 먹다가 먹으니 넘나 밍밍한 것.이거 그냥 설탕 뭉쳐놓은 맛. 별다른 맛도 없는데 그냥 먹었다. 2017-09-22갈비타임. 2017-09-24엄마가 만든 소고기숙주볶음. 2017-09-26이 날 맥주를 마셨었다. 2017-09-27교촌 허니콤보. 음식사진만 잔뜩이네. 2017-10-..

나의 오늘 2017.10.27

음악 문답 기록

1. 음악이 내 일상생활에 차지하는 비율50% 정도... 일까 2. 당신의 mp3엔 몇곡 정도가 들어있는지?411곡 3. 요즘 자주 듣는 음악 3곡Borns - Clouds / Cigarettes After Sex - John Wayne / Lorde - Perfect Places 4. 어떤 장르를 많이 듣는지?락 5. 들으면 우울함을 느끼는 음악너무 많다... 지금 생각나는 건 짙은 - 해바라기 6. 가사를 보고 자아성찰감을 느낀 음악The Smiths - How Soon Is Now 7. 따스함이 느껴지는 음악아이유의 노래 8. 비오는 날 듣는 음악딱히 없는데... Lisa Ekdahl - I Don't Miss You Anymore 자주 들었었던 듯하다 9. 아침에 등교(출근)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나의 오늘 2017.09.19

09월 07일: Lying inside my room

2017-08-14생생정보통인가 엄마가 티비 보다가 마침 집 근처에 있는 스테이크 집이라고 먹자고 해서 사러갔다.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크기도 작고 양도 작았다. 한번 먹은 걸로 만족. 2017-08-19간식은 아몬드로 먹자! 하고 호기로웠던 어느날. 2017-08-21아이스 아메리카노.이 날 비가 무지 왔다.우산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2017-08-23 2017-08-24 2017-08-30 아늑하네.미뤄왔던 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2017-08-31동생이 사랑니가 나서 치과에 배웅 갔다. 조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요즘 놀리는 중이다. 사랑니 엄청 아프다고. 히히...병원의 공기는 언제나 묘한 느낌을 준다. 2017-09-01이번 코스터는 이거. 2017-09-02 2017-09-03을 봤다...

나의 오늘 2017.09.07

the wrong place.

가을이 왔나보다. 나는 악착같이 반바지에 긴팔을 입는다.사람들이랑 있다가도 갑작스레 생각에 잠긴다.그곳에 있다는 것을 잊은 것처럼.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나를 관망한다. 어젠 부모님과 동생의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들 일을 끝마치고 학교 수업을 받고 온 터였다.엄마가 말했다.넌 누나 잘 만나서 얼마나 좋아. 우리 딸 안 낳았으면 어떡할 뻔했어. 며칠 전 본 영화 의 한 대사가 기억났다.Again you get the feeling that you're in the wrong place. It's not that they don't want you there. But... they don't really need you.다시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만 같다. 날 원치 않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내가 ..

나의 오늘 2017.09.07

9월 안녕

1티스토리가 새단장을 했다. 이제 익혀야지. 2요즘 아침저녁으론 쌀쌀한데 점심엔 덥고, 딱 환절기 날씨이다.덕분에 두툼한 이불을 꺼냈다. 밤에 추워서.유용한 사진을 주웠다. 얼른 겨울이 왔으면. 3Sorry snoopy. You can't go with us. Dogs aren't allowed on the school bus.Woof. 48월은 영화를 부지런히 봐서 33편을 봤다., 는 잔상이 오래 남았고, 은 영화관에서 보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다., 은 왜 이제껏 미뤄왔나 하는 마음뿐. 5미드 시즌 1도 보았다.파랗고 차가운 영상이 취향 저격이었던. 필카스는 물론이고.http://www.imdb.com/title/tt5369352/ 벌써 9월이네. 시간이 난다는 표현이 실감나는 요즘.

나의 오늘 2017.09.01

JUDGE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에 중독되어 있다.요즘 티비를 틀면 남발하는 자극적인 평가멘트에 피곤함을 느낀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개인의 능력을 수치화하는 것도 어려운 일일뿐더러 한번의 노래가 그 사람의 인생 희노애락 전부를 설명해주진 않는다. 예능의 경우, 호스트가 게스트와 만나자마자 외모, 키, 심지어 손발사이즈로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을 지레짐작하는데, 그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어느샌가 '한 사람을 알아가려는 행위'의 의미는 퇴색하고'그 사람을 판단하는 나'에 몰두해 이것저것 따져보고 재보느라 정신을 잃는다. 이 사실에 '내' 평가 개입저 사실에 '내' 평가 개입 정작 그 사람은 꼰대질과 비평질을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평가자의 나란 자아가 너무 비대해서 안 끼어들 수 없고 ..

나의 오늘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