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01일 1멜론에서 나를 추가해준 친구는 35명. 그 중 지인 5명 정도를 빼면 30명 정도가 오로지 음악 취향으로 나를 팔로우해주었다. 고마운 일.+) 뮤직 카테고리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가 플레이리스트가 점점 늘어나는 걸 보고 안되겠다 해서 시작. 아이구, 힘들다. 진작에 좀 할 걸. 2 오미자청. 얼음에 타서 마시면 상큼하고 시원하고 좋다. 동생이 모자 좀 세탁소에 맡겨달라고 거듭 부탁하고 나갔다. 바닐라쿠키 아이스크림. 나의 오늘 2016.08.01
07월 31일 1 핀란드에 거주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작가인 헬렌 코팍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담은 미니 사진집. 사고 싶었는데 품절. 2 점심은 참치회덮밥 먹었다. 바닥에 떨어진 녹차마루. 약간 물렁했었는지 휙 하니까 반동강이 뚝. 후딱 주워먹었다. Biscoff & 홈런볼. 3바닥.바닥.바닥. 내가 -1 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당신은 나를 다그치며 1 에 도달하라고 말했다. 나는 가까스로 힘을 내어 마침내 1 에 닿았다. 그런데 당신은 방금 막 도착한 내게 능청스레 물었다. 곧장 3 으로 가는거 아니었어? 너무 멍청하단 듯이 나를 쳐다보며 조소를 흘렸다. 나는 다시 산산조각 나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엔 이전보다 더 깊숙하게 떨어졌고 다시 나아갈 힘도 부족한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을 만족.. 나의 오늘 2016.07.31
07월 30일 : 과자 페스티벌 1드라마 를 보기 시작했다. 어제 에피소드 네 개를 연달아 보았는데 스토리가 범상치 않더니 역시 작가님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그리고 보다 만 책과 영화를 끝내야 하는데 좀처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신영복의 , 다시 읽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 에단 호크의 영화 , 지금 절반 정도 본 2시간 30분짜리 영화 나의 오늘 2016.07.30
07월 29일 : 꼬르륵 1비가 퍼붓고 있다. 파아란 방안에서 난 꼬르륵 꼬르륵. 2당신은 오죽할까. 3 4누군가 쓴 글은 그 사람을 보지 않고도 보게 한다. 따뜻함, 정갈함, 때론 이성적이지만 은은함. 가볍지만은 않은 글을 보고 있자니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난 어떨까. 내 '말'은 -그러니까 넋두리, 결코 글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떨까. 어느 날은 해였다가 또 어느 날은 비였다가 엉망진창인 것 같다. 에잇. 나의 오늘 2016.07.29
07월 28일 1 사람이란 선과 악이 공존하고 다양한 성격들이 내재되어 있는 존재이다. 가끔은, 내가 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나조차 모르는 내 모습들이 너무 많아서 당혹스럽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다가도 어느샌가 뻔뻔스럽고, 친구들과 신랄하고 모질게 얘기하다가도 혼자 있을 땐 감성에 젖어 반성하기도 한다. 2벌써 7월도 다 지나간다. 너무나도 진부한 말이지만,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3나도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고 싶다 해서 사랑받는 것에 집착하게 되면, 무슨 소용일까. 나의 오늘 2016.07.28
07월 27일 1좋아하는 향의 초를 켜놓고 있어도, 사랑하는 영화의 음악을 듣고 있어도, 마음은 썩 편치 못하다. 2 사두었던 복숭아향 립밤을 뜯었다. 귀여워… 3어제는 를 모두 읽었다. 처음 완독했는데 이 책은 두 번 세 번 읽어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인간의 순수성과 천재성을 타히티의 향기와 함께 보여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도 생각났다. 주인공이 다른 인물을 묘사하는 나레이터 방식도 비슷했고 데미안과 찰스 스트릭랜드는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요즘 드라마 를 보고 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단순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는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다. 그럼에도 홍진호와 유혜정이라는 캐릭터는 서로를 마주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용기를 내고 있구나 하는 것이 느.. 나의 오늘 2016.07.27
07월 26일 : THIS IS NOT A LOVE SONG 1 LOVE SONG 하면 누벨바그의 THIS IS NOT A LOVE SONG 이 떠오르는데. 2 메일함을 보니 인터파크에서 메일이 와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문이었다. … 어쩐지 요즘 스팸전화가 많이 오더라니. 다 털어가버렸네. 3 카페에 왔다. 오늘 읽을 책은 서머싯 몸의 . 매번 앞부분에 있는 찰스 스트릭랜드의 예술 찬양만 읽다가 멈춰버린 소설이다. 오늘은 이걸 다 읽어보도록 하겠다. 4입맛이 없다 라고 되뇌었더니 정말 입맛이 없다. 나의 오늘 2016.07.26
07월 25일 1어떻게 상황과 감정을 저런 말들로 풀어낼까. 그녀는 샘이 났다. 2밖에서 음악을 들을 땐 괜시리 플레이리스트를 뒤적거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힐끗 앨범아트를 보기라도 하면 나와 취향이 너무나도 비슷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망상을 한다. 가끔은, 꼭 보아주었으면 한다. 3날이 너무 더워서 얼굴이 달아오른다. 가뜩이나 홍조도 있는 볼에 열감은 좋지 않다. 차갑게 쓰려고 냉장고에 넣어둔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수시로 얼굴을 닦아준다. 마스크 시트팩도 잔뜩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샤워 후에 하나씩 쓰는데 시원하고 무엇보다 기분이 너무 좋다. 여름은 날이 화창해 기분이 다운되지 않아 좋아하지만 날씨는 역시 겨울이 최고인 것 같다. 나중에 하와이에서 살아야 하는데... 나 어떡하지. 나의 오늘 2016.07.25
07월 24일 : LOVE ME 1꿈을 꾼다.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꿈을 꾸는 편이다. 사실 예전엔 스트레스를 받아도 무딘 편이었고, 내가 힘들단 사실을 잘 인정하지 않기도 했다. 애써 징징거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인정하고 나니 나는 꿈을 꾼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것은 대개 거의 모험에 가까운 꿈이었다. 그러나 오늘 꾼 꿈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서는 선명한 기억들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희미하게만 느껴지고 만다. 앞으로는 꿈노트와 펜을 머리맡에 두고 자야겠다. 기록한 것을 보면 꽤 재미있을 것이다. 2PC에서 쓴 글은 모바일에서는 수정이 불가하다고 뜨던데. 뭐야. 왜. 이씨. 3 낮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휴가 시즌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뭔가 의욕도 없고 빡세게 하기 싫어서 스트레칭과 사이클만 조금 하다.. 나의 오늘 2016.07.24
07월 21일 1 사진을 배울까.각도나 조명 등 세세한 걸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 이 넓은 방 안에서 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 한다. 3시간의 압박이란 것은 굉장하다.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불편함을 동반한다.감정이건 신체이건. 4애초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현실에서 이 말은 틀린 적이 없다. 5두서 없는 말들을 흘리고 나면 아차 잘못 말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아쉬웠던 부분 또한 두고두고 떠오르게 된다.글이 좋은 점은 실제 말로 했을 때와 달리 수정이 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주워 담을 기회가 있는 것이니 다행이라는 점이다.마치 실수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하고 토닥토닥 달래주는 느낌이랄까. 6거절이란 것은 당해도 당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매번 아프다. 그러나 나 역시 차가.. 나의 오늘 2016.07.21